제라드가 '화장실'에서 사과한 사연…'머지사이드 더비' 뒷얘기

2023. 2. 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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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더비 중 하나인 '머지사이드 더비'가 펼쳐진다.

오는 14일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에버턴이 격돌하는 것이다. 이 경기를 앞두고 수많은 '머지사이드 더비'에 대한 추억이 소환되고 있다.

특히나 24년 전인 1999년 열린 '머지사이드 더비'는 EPL 팬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경기다. 당시 경기는 에버턴이 1-0으로 승리했다.

결과보다 더욱 유명했던 일은 리버풀의 전설이 된 스티븐 제라드가 사상 처음으로 퇴장을 당한 경기라는 것. 당시 19세의 어린 나이 제라드는 경기 종료 직전 에버턴의 케빈 캠벨의 허벅지를 발로 찍으며 퇴장을 당했다. 고의적인 파울이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제라드와 캠벨의 격돌 이후 벌어진 뒷얘기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캠벨은 어린 제라드의 거친 파울에 격노했다. 하지만 분을 참고 경기를 마쳤다. 이후 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갔다. 그곳에서 제라드와 마주친 것이다. 그것도 화장실 안에서.

캠벨은 제라드를 보자마자 자신이 당한 파울 상처를 보여주기 위해 바지를 벗었다. 그리고 제라드에게 허벅지에 새겨진 스터드 자국을 보여줬다. 이에 제라드는 사과했다.

이 매체는 이 사건에 대한 제라드의 과거 인터뷰도 실었다. 제라드는 "경기 후 음식점으로 갔다. 내가 화장실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이 캠벨이었다. 그는 나에게 허벅지를 보여줬다. 스터드 자국이 선명했다. 나는 거친 태클에 대해 캠벨에게 사과했고, 그와 악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스카이스포츠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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