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인가, 유행인가…알만한 기업은 다 뛰어든다는 이것은
구글, 크롬에 AI ‘바드’ 장착 방안 연구 중
‘크롬 웹스토어’엔 이미 관련 프로그램 넘쳐나
AI 도입에서 밀리면 존폐의 갈림길에 설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구글, MS뿐만 아니라 후발 주자들마저 적극 뛰어들고 있다. 구글이 자사의 브라우저인 구글 크롬에 AI 챗봇 ‘바드(Bard)’를 탑재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6위 업체인 오페라가 챗GPT를 브라우저에 공식 탑재하기로 했다.
또 이날 글로벌 브라우저 6위 업체인 오페라는 오픈AI의 챗GPT를 통합한 ‘AI 생성 콘텐츠(AIGC)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데스크톱 사용자가 화면 우측에 있는 ‘사이드 바’를 눌러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오페라는 브라우저 창에 ‘축약(shorten)’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검색 창에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고 ‘축약’버튼을 누르면 챗GPT 창이 팝 업 형태로 튀어나와 깔끔하게 요약을 하는 방식이다.
앞서 MS는 지난 7일 브라우저인 엣지의 우측 사이드에 챗GPT 창을 도입하고 이를 일반에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검색 창에 정보를 입력하면 일반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은 물론, 우측 사이드에 있는 창을 통해 챗GPT가 작성한 문장을 함께 보는 방식이다. 이를 두고 MS의 빌 게이츠 창업자는 “생성형 AI는 인터넷 발명만큼 인류에 중대한 사건”이라면서 “2년에 걸쳐 세상이 크게 진보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인 브라우저 시장을 놓고 격돌하는 이유는 브라우저를 장착한 빅테크 기업이 곧 검색 시장과 디지털 광고시장을 장악하기 때문이다. 일반인이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소프트웨어인 브라우저와 웹 페이지를 찾을 수 있는 검색 엔진이 필수다. 통상 특정 브라우저를 내려받아 사용하면 자연스레 해당 업체가 내놓은 검색 엔진을 사용하게 돼 있다. 그만큼 브라우저 점유율을 늘리면 디지털 광고의 기반이 되는 검색 엔진 사용자를 늘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사용자를 가두는 이른바 ‘잠금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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