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끼리 싸우건 말건”…‘중국몽’에 빠져드는 기업인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팀 쿡 애플 CEO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올라 셸레니우스 벤츠 회장이 중국을 찾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중국 법인장은 임직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블루메 CEO의 방문은 중국 시장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매우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서방 기업들은 중국에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달간 중국 개발 포럼, 하이난성 보아오 아시아 포럼 등이 서방 기업 대표들을 중국으로 끌어들일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업인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달리 정부 대립은 지속 중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중국의 정찰 풍선 이슈가 불거진 후 베이징 방문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중국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의 마이클 하트 회장은 WSJ에 “모두가 정치적 바람이 어떤 식으로 불어오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더 명확하게 결정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간 긴장 관계는 계속되고 있으나 교역은 느는 추세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미국의 중국 상품 수입이 5368억달러로 전년도보다 6.3% 증가했고, 중국에 대한 수출은 1538억달러로 1.6% 증가해 역대 최고치인 6906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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