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영동, 모레까지 최고 25cm 폭설...한숨 돌린 산불
모레까지 최고 25cm 많은 눈…산간 빙판길 우려
"이번 눈으로 산불위험지수↓…당분간 산불 주춤"
[앵커]
영동 지방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모레까지 최고 2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린 눈이 얼어붙으며 빙판길 사고가 우려되지만, 그동안 기승을 부렸던 산불은 잠시 주춤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하얀 설국으로 변한 강원도 설악산.
자욱한 안개 아래 나무에는 눈꽃이 폈습니다.
오대산 두로령에도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주변에는 눈꽃이 만발해 마치 동화 속 장면 같은 느낌을 줍니다.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영동 지방에만 눈이 내린 겁니다.
이번 눈은 밤사이 더 강해지겠고, 모레까지 최고 25cm가량의 폭설이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기온이 낮은 야간에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빙판길 사고가 우려됩니다.
[김연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대설특보가 발효된 강원 산지와 강원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14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다시 14일 밤부터 15일 오후 사이 동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오겠습니다.]
교통 불편과 시설물 피해 우려는 있지만, 이번 눈은 산불 위험도를 크게 낮췄습니다.
지난주 무려 16건의 산불이 발생했지만, 이번 눈으로 건조특보가 해제되고 눈이 쌓이며 산불 발생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겁니다.
하지만 2월과 3월은 대형 산불 발생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로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산림 당국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울진·삼척 산불이 지난해 3월 초에 발생했다며 산불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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