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영장서 강습받던 6세 아이 ‘뇌사’…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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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받다가 물에 빠진 어린이가 중태에 빠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45분쯤 부산진구 한 아파트 수영장 내 사다리에 유아용 구명조끼를 착용한 A 군(6세)이 걸려있는 것을 수영강사 B 씨가 발견했다.
A 군은 다른 2명과 함께 수영강습을 받고 있었는데, 수영강사 B 씨는 이 모습을 보지 못한 듯 물속에 있던 A 군 곁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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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받다가 물에 빠진 어린이가 중태에 빠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45분쯤 부산진구 한 아파트 수영장 내 사다리에 유아용 구명조끼를 착용한 A 군(6세)이 걸려있는 것을 수영강사 B 씨가 발견했다. A 군은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강사 한 명이 성인 1명을 포함한 수강생 3명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수영을 가르치는 수업을 듣고 있었다. 당시 수영장에는 수영 강사 1명과 수강생 3명, A 군을 돌봐주는 외국인 보모 1명이 있었다.
전날 오후 채널A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당시 수영장 사다리 주변에서 A 군과 C 군(8세)이 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얼마 뒤 A 군은 착용한 수영 보조 장비가 사다리 사이에 낀 듯 물속에서 발버둥 쳤고, 옆에 있던 C 군이 꺼내려 애쓰지만 역부족이었다. A 군은 비슷한 또래의 다른 수강생이 잠수해 수영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따라 했는데, 이때 등에 착용했던 안전 장치가 사다리에 걸리면서 한동안 물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것이 부모의 설명이다.
A 군은 다른 2명과 함께 수영강습을 받고 있었는데, 수영강사 B 씨는 이 모습을 보지 못한 듯 물속에 있던 A 군 곁에서 멀어졌다. 뒤늦게 A 군을 발견한 B 씨는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A 군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A 군은 뇌사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A 군의 부모는 "어른들의 부주의로 아이가 희생된 것"이라며 "이는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고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수영장 수심은 140cm로 아이 키 109㎝보다 깊지만, 강사를 제외한 안전 요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리업체와 수영강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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