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지역이지만 단 1명도 죽지 않은 도시 있다니…

CBS노컷뉴스 안성용 기자 2023. 2. 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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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3일 현재 3만5천 명을 넘긴 가운데 지진 피해 영향권 안에 있었으면서도 단 1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고 단 한 채의 건물도 붕괴되지 않은 도시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엘마솔루 시장은 다른 도시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사망자에게 애도를 표하며 "에르진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잔해, 사상자 또는 부상자가 없다"면서 "나는 어떤식으로든 불법 건축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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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튀르키예 남동부 에르진
인구 4만2천명 불구 사상자·건물 붕괴 없어
시장 "불법 건축물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
허리예트 데일리뉴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 6일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3일 현재 3만5천 명을 넘긴 가운데 지진 피해 영향권 안에 있었으면서도 단 1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고 단 한 채의 건물도 붕괴되지 않은 도시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허리예트 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진이 튀르키예 남부 지방을 강타했지만 인구 4만2천명의 에르진에서는 건물이 파괴되지 않았고 사상자가 없었다. 일부 집과 모스크의 첨탑만이 피해를 입었을 뿐이다.  

지중해 연안에 있는 에르진은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인 하타이주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110㎞, 오스마니예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져 있다. 최초 강진의 진앙인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서도 서쪽으로 불과 166㎞ 거리에 있다.  

에르진이 지진 피해의 무풍지대가 된 이유에 대해 외케슈 엘마솔루 시장의 답변은 간단했다. 불법 건축물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물이 무너지지 않았고 따라서 사람도 죽거나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엘마솔루 시장은 다른 도시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사망자에게 애도를 표하며 "에르진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잔해, 사상자 또는 부상자가 없다"면서 "나는 어떤식으로든 불법 건축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을) 시도한 사람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인력이 부족해 따라갈 수 없었지만 나중에 검찰에 신고해 철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엘마솔루 시장은 이 지역 주택의 대부분이 단독주택이나 4층이고 가장 높은 층수도 기껏해야 6층이지만 그것도 극소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물에 대한 사고 방식에 "완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시민들은 불법 건설에 대한 국가의 양보를 기대하지 말고 그러한 것에 의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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