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지난 올겨울 전력수요…전력수급 안정권 ‘진입’

김형욱 2023. 2. 1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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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한파를 마지막으로 올겨울 전력수급이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이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2월 셋째주(13~17일) 전력수급도 공급 예비율 20% 전후의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셋째주(13~17일)도 10만㎿ 전후의 공급 능력을 보유한 가운데 일일 최대전력수요가 8만1000~8만4000㎿, 예비력 1만6700~1만8800㎿(예비율 19.9~23.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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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3째주 전력수요 8만㎿대초 유지
전력수요도 1만8000㎿ 안정권 이어져
2주후 대책기간 끝…위기 없이 넘어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월 말 한파를 마지막으로 올겨울 전력수급이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이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2월 셋째주(13~17일) 전력수급도 공급 예비율 20% 전후의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월13일 실시간 전력수급 그래프. 하루 중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오전 9~10시 수요도 예년과 비슷한 8만1000메가와트(㎿)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10만㎿에 이르는 국내 전체 공급능력을 고려하면 약 1만9000㎿의 공급 예비력을 유지하고 있다. (표=전력거래소)
한국전력거래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월 셋째주 전력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전력시장을 관리하는 준정부기관 전력거래소는 전력 공급 차질을 막고자 난방 등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매년 겨울(12~2월) 정부 전력수급 대책기간 전력 수급실적 현황 및 전망치를 발표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앞선 2월 둘째주(6~10일)은 국내 전력 공급능력 9만9000메가와트(㎿)를 확보한 가운데 매일 오전 10시께 최대전력수요 8만1900㎿ 전후를 기록하며 전력 수요가 최대에 이르는 시각에도 1만8900㎿의 예비 전력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비율로는 약 22% 전후다. 전력 수급 경보인 시점인 예비력 5500㎿ 미만은 물론 안정권인 1만㎿도 큰 폭 웃돌았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 등 요인으로 난방용 전력 사용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수출 감소 등 경기둔화에 따른 설비 가동 감소나 대기업 중심의 자발적 소비효율 개선 노력, 올초 전기요금 인상과 난방비 대란에 따른 전 국민적 에너지 절약 움직임 등도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셋째주(13~17일)도 10만㎿ 전후의 공급 능력을 보유한 가운데 일일 최대전력수요가 8만1000~8만4000㎿, 예비력 1만6700~1만8800㎿(예비율 19.9~23.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도 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란 기상청의 전망을 토대로 한 전망치다.

정부의 겨울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2주 앞둔 가운데 전력수급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올겨울도 전력수급 차질 우려 없이 무사히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12월은 때이른 한파 속 일일 최대전력수요 평균치가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12월23일 오전 11시 최대전력수요는 9만450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에도 서울 체감기온 영하 20도를 육박하는 최강 한파 속 최대전력수요가 9만2613㎿에 이르며 예비력이 1만525㎿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올겨울을 앞두고 국내 전력 최대 공급능력이 10만9000㎿까지 늘어나면서 올겨울 단 한 차례도 예비력이 1만㎿를 밑돌지 않았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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