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부터 기저귀까지”…튀르키예 이재민 위한 온정 물결
[KBS 청주]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피해가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충북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 열기가 뜨겁고, 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구호 물품 기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건물 한편에 상자와 비닐봉지 수십 개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모두 튀르키예와 시리아로 보내는 구호 물품입니다.
주민들은 체온 유지에 필요한 겨울 외투와 핫팩부터 기저귀까지 다양한 구호물품을 기부했습니다.
이 교회에는 기부 접수 하루 만에 트럭 두 대를 가득 채울 물량이 들어왔습니다.
[주남두/교회 장로 : "튀르키예는 6.25 사변 때 전쟁을 같이한 형제이고 도와주셔서 저희들이 그 아픔을 같이 하기 위해서…."]
피해 지역 인근 유학생들도 대학교 안에서 구호물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기부자가 오지 못하면 차량으로 직접 찾아가 물품을 실어 나릅니다.
[무바락/충북대 초빙교수/알제리 : "저는 알제리, 친구들은 이집트·파키스탄으로 나라는 다르지만, 만 오천 명 이상의 사람이 돌아가셨어요. 나라 (국적)보다는 사람을 생각…."]
사회 각계각층의 성금 기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골 지역 어르신도 성금 모금에 동참했고,
[변상경/괴산군 청천면 : "도움을 주는 많은 손길이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고 꼭 다시 일어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충북도의회 의원과 직원들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이의영/충북도의원 : "인명구조가 조속히 돼서 정말 피해지역의 빠른 회복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성금 기부와 구호 물품 전달이 잇따르면서 지진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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