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부터 기저귀까지”…튀르키예 이재민 위한 온정 물결

윤소영 2023. 2. 13. 22: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피해가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충북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 열기가 뜨겁고, 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구호 물품 기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건물 한편에 상자와 비닐봉지 수십 개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모두 튀르키예와 시리아로 보내는 구호 물품입니다.

주민들은 체온 유지에 필요한 겨울 외투와 핫팩부터 기저귀까지 다양한 구호물품을 기부했습니다.

이 교회에는 기부 접수 하루 만에 트럭 두 대를 가득 채울 물량이 들어왔습니다.

[주남두/교회 장로 : "튀르키예는 6.25 사변 때 전쟁을 같이한 형제이고 도와주셔서 저희들이 그 아픔을 같이 하기 위해서…."]

피해 지역 인근 유학생들도 대학교 안에서 구호물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기부자가 오지 못하면 차량으로 직접 찾아가 물품을 실어 나릅니다.

[무바락/충북대 초빙교수/알제리 : "저는 알제리, 친구들은 이집트·파키스탄으로 나라는 다르지만, 만 오천 명 이상의 사람이 돌아가셨어요. 나라 (국적)보다는 사람을 생각…."]

사회 각계각층의 성금 기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골 지역 어르신도 성금 모금에 동참했고,

[변상경/괴산군 청천면 : "도움을 주는 많은 손길이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고 꼭 다시 일어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충북도의회 의원과 직원들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이의영/충북도의원 : "인명구조가 조속히 돼서 정말 피해지역의 빠른 회복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성금 기부와 구호 물품 전달이 잇따르면서 지진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윤소영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