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5대 참사" 공세에 "내로남불" 맞불
"민생·외교·안보·안전·인사 등 5대 참사"
與 "남 탓으로 시작해 남 탓으로 끝난 연설"
[앵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 9개월 동안 민생과 외교, 안보 등 '5대 참사'가 연이어 이어졌다고 혹평했습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야말로 시작부터 끝까지 남 탓만 하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박홍근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시작부터 윤석열 정부 9개월을 '5대 참사'가 연이어 이어진 최악의 무능정권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민생·경제와 외교, 안보와 안전 그리고 인사까지 조목조목 지적했는데 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눈 떠보니 후진국 바로 윤석열 정부 지난 9개월의 총평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특히, 외교·안보 분야에선 'UAE의 적은 이란' 등 논란 발언을 직접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과 일본의 군사전략 용인 등 대일 정책도 굴종적 친일 외교로 규정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외교의 꽃이라는 정상외교가 '대통령 리스크'로 덮이다 보니, 국민 전체가 트라우마에 빠질 판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행태야말로 야당일 때와 여당일 때가 다른 '내로남불'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적한 '사법정의 무시', '민주주의 위기'는 사실 민주당의 일이라며, 남 탓으로 시작해 남 탓으로 끝난 연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주의가 훼손됐다는 건 사실은 민주당 집권 시절에 훨씬 더 훼손됐습니다. 야당일 때 다르고 여당일 때 다른, 내로남불이 없는 정치를 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더 나아가 민주당이 간호법과 같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쟁점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본회의로 넘겼다며 입법 독재 폭주를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앞으로도 다수 의석을 악용한다면 대통령에게 법안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사회 전체를 대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그 혼돈 속에서 이재명의 살길을 찾겠다, 그것이 민주당의 노림수 아닙니까?]
내일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섭니다.
2월 국회가 본격화됐지만 쟁점 현안에 대한 여야의 첨예한 시각차가 좁혀지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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