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2주일째…대구·경북 확진자 감소 속 엇갈린 반응
[KBS 대구] [앵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2주가 지났는데요,
대구·경북에서는 오히려 확진자 수가 더 줄었는데, 상당수 시·도민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뀐 지 2주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감염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백중선/대구시 상동 : "예전에 코로나 걸렸을 때도 좀 많이 아팠어서 요즘에도 또 재유행하기도 하니까 걱정돼서 평소에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반면 한동안 필수품이었던 마스크를 벗게 돼 해방감이 든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의사소통이 더 원활해지니 업무에도 효율이 오릅니다.
[박성은/대구시 월성동 : "(마스크 벗으니까) 확실히 답답한 것도 많이 줄었고요. 의사소통도 더 잘 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엇갈린 반응 속에,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8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실내마스크 해제 이후 감소 폭은 더 커졌습니다.
지난달 첫째 주 대구·경북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2천 명씩 나왔지만, 실내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지난달 30일 이후 천 명씩을 넘지 않고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를 벗으면 확진자 수가 소폭 늘 거란 당초 예상도 빗나간 셈입니다.
정부 지침과 별개로, 위험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의 힘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윤미/대구시청 감염병관리과장 : "시민들께서 자율적인 방역에 힘써주신 덕분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에도 확진자 수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2가 백신 예방 접종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시·도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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