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선 초안 공개…도입방식 변경 불가피
[KBS 대구] [앵커]
도시철도 사각지대인 대구 동.북부를 잇는 엑스코선의 밑그림이 공개됐습니다.
예비타당성 통과 때의 계획안과 달리 역사 수와 위치 등이 일부 변경됐는데요,
특히, 모노레일이 아닌 철제 경전철로 열차 형태가 전면 수정됐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공개한 엑스코선 환경영향평가 초안입니다.
수성구민운동장역부터 이시아폴리스까지 총 12.4㎞를 잇는 노선이 2029년 완공됩니다.
예비타당성을 통과했던 계획안과 비교해, 공고네거리역이 신설되면서 모두 11개 역으로 늘었고, 이에 따라 산격청사와 경북대학교역 위치가 조정됐습니다.
맹꽁이 서식지 보호와 K2 이전에 따른 확장성 등을 고려해 차량기지도 봉무IC에서 불로동 농경지로 변경했습니다.
시민 편의를 고려해 환승 방식도 바꿨습니다.
[박정국/대구교통공사 건설관리처장 : "(예타 때는) 역사에서 이제 밖으로 나와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렇게 막고 가거나 해서 지하로 다시 내려가는 이런 동선 구조가 바로 고가에서 지하로 직접 환승하는 방식으로..."]
기존 모노레일 방식은 제조사인 일본 히타치가 국내철도 도입에 필요한 형식 승인을 거부하며 불가능해진 상황.
이에 따라 철제차륜 경전철 방식으로 열차 형식이 전면 변경됩니다.
유지관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모노레일로 설치된 기존 3호선과의 연계성이 떨어질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윤대식/영남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 : "두 가지 다른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고 시민들의 관점에서 나올 수 있는 불편,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계획 변경에 따라 사업비가 10% 가까이 늘었지만 기준선인 15%를 초과하지 않아 예타는 다시 받지 않습니다.
대구시는 이달 말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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