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관철" vs "협상 불가"...열쇠 쥔 정의당

박기완 2023. 2. 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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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건희 의혹 '국민특검'으로…반드시 관철"
與 "文 정부 때부터 파헤친 사건…이재명 방탄용"
정의당,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먼저" 수사 촉구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캐스팅 보터'인 정의당과 물밑조율에 나섰습니다.

정의당은 일단 김 여사 소환조사가 먼저라며 신중한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협상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을 강조해온 더불어민주당이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도 거듭 관철시키겠단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관련 공소장과 공판에 김 여사가 수백 차례 등장한 만큼 '국민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대표는 불송치 결정이 끝난 사건도 들춰내면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은 새로운 증거가 쏟아져도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김건희 여사는 죄가 있어도 신성불가침인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이미 문재인 정부 때부터 파헤친 사건인데도 실체가 나오지 않은 '정치공세' 이재명 방탄용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더구나 박범계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 수사할 대로 해놓고, 이제 와서 특검하자고 박범계 의원이 들고 있는 거 보니까 참 웃음이 나왔습니다.]

여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은 상황에서, 본회의 신속안건으로 방향을 튼 민주당이 180석을 채우기 위해선 정의당 6석의 동의가 꼭 필요합니다.

정의당은 특검 추진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았지만, 일단 검찰 소환조사가 먼저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엄정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은주 / 정의당 원내대표 : 김건희 여사를 당장 소환 조사하고, 빠른 시일 내 책임 있는 결과를 내놓기 바랍니다. 검찰이 수사 의지가 아닌 의혹을 덮을 의지만 내보인다면 검찰에 더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으며….]

정의당은 다만, 곽상도 전 의원 등 '50억 클럽'에 대해선 거대 양당을 배제한 비교섭 3당이 추천하는 특검 추진을 천명하고 민주당과 물밑 협상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특검 추진으로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민주당과 '캐스팅 보터'로서의 입지가 중요해진 정의당, 여기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를 고리로 야권 압박을 지속하면서 2월 임시국회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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