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강백호가 나타났다? 강철매직도 흥분…마법사들의 ’애리조나 마법’[MD투손]

2023. 2. 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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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투손(미국 애리조나주) 김진성 기자] “(강)백호 스윙을 보는 것 같다.”

KT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컴플렉스. KT는 이번 캠프에 가능성이 보이는 젊은 선수를 대거 합류시켰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2021년 2차 6라운드로 지명한 왼손 외야수 최성민(21), 2023년 3라운드 30순위로 지명한 우투좌타 내야수 손민석(19), 2019년 2차 6라운드 51순위로 뽑은 우투우타 내야수 강민성(24).

KT는 이강철 감독 부임 후 ‘지속 가능한 강팀’의 면모를 확실하게 다졌다. FA 영입 및 트레이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력을 리툴링했고, 2021년 페넌트레이스,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단, 이 과정에서 기존 코어들의 나이가 들면서 또 한번 리빌딩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을 봐야 하는 상황이다.

3년만에 다시 치르는 해외 스프링캠프. 마법사구단에 새로운 희망이 피어오른다. 구단 내부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왼손 외야수 최성민이다. 제2의 강백호로 불릴 정도로 날카로운 스윙을 자랑한다. 이강철 감독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이 감독은 최성민을 두고 “강백호 스윙을 보는 것 같다”라고 했다. 최성민은 “첫 캠프인만큼 야구에만 집중해서 내 할 것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 1군 선수들은 자기만의 루틴과 운동 계획을 가지고 하는 것 같아서 나도 하나씩 만들어 보려고 한다. 타격만큼 주루나 수비도 자신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비시즌 컨디션을 빨리 올렸고 캠프에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손민석은 경남고를 나온 내야수. 마른 체형에도 작년 마무리캠프에서 강한 어깨로 이 감독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투손까지 왔다. 손민석은 ‘’다들 야구를 잘하는 선배들이시니 직접 함께 훈련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다. 1군 선배들께서 어떤 마인드로 야구하시는지 그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목표다. 어깨가 좋고 타격 시 컨택이 좋은 것이 내 장점이다. (박)경수 선배와 (김)상수 선배께서 먼저 다가와줘서 야구장에서 내성적이기보다 활발하게 말을 많이 하며 적극적인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을 앞으로 선수 생활하며 염두해두고 훈련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강민성은 경북고를 졸업한 내야수. 이 감독이 2019년 부임하자마자 가오슝 마무리캠프에 바로 합류한 선수였다. 아직 1군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 그는 “비시즌에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며 한 시즌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길렀다. 고등학교에서 기술 훈련을 하며 2019년 데뷔 후 첫 1군 캠프를 준비했다”라고 했다.


선배들의 총애를 받는다. 강민성은 “이번 캠프에서 먼저 안 여쭤봐도 재균 선배님이 먼저 와서 수비 시 핸들링과 스텝에 대해 조언해줬고, 병호 선배께서 타격 매커니즘(다리 부분)에 대해 타이밍을 잘 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줬다. 또한 고등학교 선배 상수 선배님도 야구장 밖에서 에티튜드에 관해 설명해주시고 챙겨줘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 강민성은 “수비 시에 디테일한 부분을 잡고 가는 것이 목표다. 타격에서 파워만큼은 자신 있다. 힘쓰는 요령을 배워가고 있고, 전역 후 2년 만에 연습 경기에서 투수 공을 보게 될텐데 내가 변화를 준 부분들이 잘 통할지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이다. 준비 잘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위에서부터 최성민, 손민석, 강민성. 사진 = 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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