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지진 피해’ 튀르키예 돕기 온정 모여
[KBS 제주] [앵커]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제주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모이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진으로 수만 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
예술인단체 회의실이 옷가게처럼 변했습니다.
겨울옷과 모자, 장갑 등 깨끗한 옷가지를 분류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쪽에서는 도민의 정성이 담긴 상자가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단체 회원들과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튀르키예로 보내는 구호물품을 받고 있는 겁니다.
아기 기저귀와 생리대 등 현지에서 꼭 필요한 위생용품도 모으고 있는데,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부예진/제주시 도련동 : "저도 아기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까, 어린 아기들도 많이 있다고 해서, 마음을 같이 전하려고 저희 첫째도 같이 물건을 담아서 보냈어요."]
제주예총은 내일(14일)까지 텐트와 담요 등 방한용품만 더 받고, 주한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김선영/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장 : "생각 외로 정말 많은 분이 이렇게 호응해주시고 사랑을 나눠주시는, 우리 수눌음 정신에도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에 사는 '엄마'들이 모인 단체도 지진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함께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강소희/경력잇는여자들협동조합 이사 : "대사관과 직접 소통을 해본 결과, 방한 텐트와 이불이 특히나 더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금 겨울 옷가지들은 굉장히 많이 들어와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적십자사도 이달 말까지 지진피해 구호를 위한 특별모금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정미/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도민들께서 모아주신 성금은 피해 지역의 난민 구호와 필요한 물품으로 저희가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추위와 기아, 질병 등 2차 피해와 싸우는 이재민들을 위해 제주의 수눌음 정신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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