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무마·뇌물 수수·음주 뺑소니…경찰 비위 잇달아
[앵커]
동료 경찰관이 연루된 보이스피싱 사건을 무마하려 하거나 성매매 업주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찰관들이 최근 잇달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시민에게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나자 무리하게 달아나다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잡히기도 하는 등 일선 경찰의 각종 비위 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년 시흥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던 A 경사가 직무유기, 증거은닉,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A 경사가 당시 담당했던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을 무마하려 한 증거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에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은 경북경찰청 B 경사가 연루됐는데 A 경사는 B 경사의 청탁을 받고 후속 수사를 지연하고 피해자의 증거 제출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께 기소된 B 경사는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은 걸 알았지만 자신의 상황이 공개되는 게 두려워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돈 3천만 원을 조직들이 시키는 대로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택경찰서에서는 성매매 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돈을 챙긴 C 경위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C 경위는 2019년 9월부터 2020년 2월 사이 차명 계좌를 이용해 성매매 업주로부터 3천만 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C 경위는 성매매업소를 112에 신고한 사람의 개인 정보와 신고처리 내용을 알려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에서는 지난해 12월 음주 운전을 하던 D 경위가 시민에게 음주 운전 사실이 발각되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붙잡혀 지난달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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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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