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재명, 공천권 놓는 게 사법리스크 해법"

기사내용 요약
"국민에 공천권 반환 당, 총선 승리"
與전대엔 "바닥 내려가 개혁 모멘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지난해 11월17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서강대학교 마태오관에서 '디지털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제공) 2022.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천권을 내려놓는 게 사법 리스크 해법과 총선 승리를 위한 길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다.

박 전 장관은 1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 시사' 인터뷰에서 "2024년 총선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당, 공천권을 내려놓는 당이 어디인가에 따라 그 당이 승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먼저 그걸 선언하면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고,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막다른 골목에 그런 선언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먼저 메시지를 주고 먼저 시스템화하고 제도화하는 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그런 선언을 한다면 사법 리스크에서 탈출할 수 있고 민주당의 총선 리스크도 없앨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당 대표를 지키냐 안 지키냐의 문제는 여기서 논할 상황이 아니다"며 "이 대표가 만약 그런 선언을 미리 해 버린다면 오히려 이 대표에게 힘이 훨씬 많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 이코르 투명한 공천 등식이 성립된다. 흔히 어려울 때 마음을 비우라고 하지 않나. 손에 들고 있는 걸 내려놓으라고 하지 않나"라며 "그게 성립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국민의힘 당권 경쟁을 두고선 "국민들 생각에 당 대표감을 찾기 쉽지 않다"며 "만만한 당 대표를 시켜 뒤에서 공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그림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저렇게까지 했는데 만약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되지 않는 상황이 오면 굉장한 혼란일 것이고 즉시 레임덕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3월8일 전당대회가 대한민국 정치, 공천 시스템을 바닥까지 끌고 내려가 오히려 더 개혁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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