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분권을 위한 동행, 협업 통한 저변 확대

최재훈 2023. 2. 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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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앵커]

KBS 부산총국 연중 기획 '지역독립선언' 세 번째 순서로, '문화 분권을 향한 부산의 움직임과 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 문화공간들이 유명 예술가와 함께하며 지역 문화 저변을 넓히고 있는 현장을 소개합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라카미 다카시 초대전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초대전이 부산에서 열릴 수 있었던 것은 이우환 작가 덕분입니다.

현대미술에 한 획을 그은 이우환 작가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이우환과 그 친구들' 네 번째 시리즈로, 무라카미를 초대했습니다.

[무라카미 다카시 : "이우환 선생님에게 초대받았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영광이기 때문에 작가님이 초대했을 때 망설임 없이 응했습니다."]

이우환의 초대 덕분에 앤서니 곰리와 빌 비올라, 크리스티안 볼탕스키 등 세계적인 작가 작품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우환/현대미술 작가 : "지금까지 몇 사람 했는데, 다 세계 일선에 서 있는 사람들인데, 다 제각기 성격이 다 달라요."]

유명 작가의 네트워크는 지역 작가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길이 되기도 하고 나라 간 문화 교류의 장이 됩니다.

[이배/현대미술 작가 : "일본과 한국과의 그런 여러 가지 문화 교류의 관계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람회를 하게 돼서 아주 참 저도 좋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년 전 F1963에 개관한 금난새 뮤직센터.

지금까지 부산에서만 100회째 연주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좌석 수는 100여 석으로 많지 않지만 10분 만에 표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복합문화공간인 F1963이 부산이 고향인 금난새 마에스트로를 예술 감독으로 영입해 클래식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난새/금난새 뮤직센터 예술감독 : "저희가 하는 연주를 통해서 부산에 있는 많은 분이 음악을 좋아하게 되고, 음악을 친구처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더 되었으면 좋겠고…."]

지역 예술공간과 유명 예술인, 그리고 그들의 네트워크와 협업이 지속할 수 있는 지역 문화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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