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당론으로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부담되고 효과 없어”

김명일 기자 2023. 2. 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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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당론으로 정하는 게 오히려 부담되고 효과가 없다”고 했다. 이날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의원들의 총의가 그런 것(부결)이라고 하면 당론으로 결정할 수도 있다.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했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남국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게 당론으로 정하기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어차피 비공개 무기명 투표기 때문에 당론으로 정한다고 하더라도 누가 당론을 지켰는지 안 지켰는지 모른다”고 했다.

김남국 의원은 “당론으로 정하는 게 오히려 부담되고 효과가 없다. 또 당론으로 정하는 과정에서 논란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게 과연 당론으로 정할 사안인지 고민을 해봐야 된다”며 “당론을 정하는 과정에서 작은 이견이 큰 갈등처럼 증폭될 수도 있고 당론으로 정하더라도 효과가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부결되어야 한다며 “만약 부결되지 않으면 우리 당의 대표를 지켜내지 못한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됐을 때는 야당으로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과 관련 문재인 정권 검찰에서 이미 탈탈 턴 사안이라는 여권 주장에 대해서는 “탈탈 털었다고 하려면 압수수색을 이재명의 100분의 1 정도는 해야 한다”며 “압수수색된 것도 없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소환 조사 한 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 정부에서 탈탈 털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명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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