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방문 의혹’ 전 육군총장 조사…천공 조사는 미정

김민혁 2023. 2. 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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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자 대통령실이 해당 주장을 제기했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을 고발 했었지요.

수사에 나선 경찰이 부 전 대변인이 '정보 전달자'로 지목했던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관저 이전을 앞두고 역술인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봤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최근 자신의 저서에 이런 주장을 담아 또 한 번 '천공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이 정보를 전달해준 사람으로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을 꼽았습니다.

대통령실은 허위 주장이라며 부 전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수사를 맡은 경찰은 지난주 남 전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남 전 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오래된 일이라 기억에 없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경찰이 구체적인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 전 총장에게 '천공 관련 보고'를 한 걸로 지목된 당시 공관장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천공의 실제 방문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는 CCTV 영상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건물의 관리권이 군에서 대통령 경호처로 이관돼, 규정상 경찰이 직접 확인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3월 당시의 영상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경호처의 간이 회신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영상 보관 실태와 관련 규정에 대한 공식 회신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의혹의 중심 인물로 떠오른 역술인 '천공'에 대해서는 인적 사항을 파악해놓은 상태지만, 직접적인 조사 필요성에 대해선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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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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