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 승부’한다더니…‘尹 탄핵’ 공방 가열

김범주 2023. 2. 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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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가 시작된 가운데 김기현 후보의 이른바 '탄핵 발언' 여진은 오늘(13일)도 이어졌습니다.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던 후보들 다짐이 무색해지자 대통령실은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당원 대상 첫 합동 연설회.

김기현 후보는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당을 이끌 적임자는 자신뿐이라며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후보 : "대통령하고 자꾸 어긋난 길로 가고 당정 분리라고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대통령을 견제해야 된다, 그러면 아 우리가 왜 여당 합니까? 야당 해야지?"]

앞서 라디오 방송에선 자신의 '탄핵' 발언은 현직 대통령을 얘기한 게 아니라며, 안 후보가 없는 말을 왜곡해 흠집을 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정신 상태'까지 거론하며 '탄핵 발언'을 파고들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표 후보 : "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정신 상태라면, 이런 실수 또 계속 반복한다면, 이런 당 대표로는 결코 총선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원한다면 수도권 험지보다 어렵다는 '제주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자신의 확장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보자던 전당대회에서 난타전이 이어진 건데, 김 후보의 '탄핵'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은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국정에 열심히 임하는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건 부적절하다"면서 "그런 행동을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여러 번 밝혔다"고 했습니다.

이밖에 '비윤계' 천하람 후보는 "구성원과 지지자들이 자랑스러워할 국민의힘을 만들겠다", 황교안 후보는 "좌파 우파 뒤섞인 가짜 보수를 끝내고 정통 보수 정당을 건설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다음 달 2일까지 7차례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당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촬영:박상욱/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채상우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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