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 이야기 들어볼래?"…'아이스하키' 장갑 낀 첼시의 전설

2023. 2. 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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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페트르 체흐.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전설이자 EPL 최고의 골키퍼였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하며 세계 정상급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아스널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다. 그리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축구 선수에서 은퇴했지만 그의 선수 인생은 진행형이다. 체흐는 어릴 때부터 꾸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바로 '아이스하키' 선수다.

체흐는 지난해 영국 아이스하키 리그의 '첼름스퍼드 치프턴스'에 입단했고, 현재 주전으로 맹활약 하고 있다. 포지션은 역시나 골키퍼다. 꿈을 이룬 체흐는 지금 행복한 인생을 즐기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40세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아이스하키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체흐를 인터뷰 했다.

그는 "나는 어렸을 때 아이스하키 선수가 되고 싶었다. 물론 축구도 좋아했다. 오해하지 말아달라. 어릴 때는 축구보다 아이스하키 골키퍼가 되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아이스하키 선수가 되지 못했다. 아이스하키 장비를 살 형편이 되지 못했다. 엄청나게 비쌌다. 그래서 아버지는 나를 축구장으로 데려갔고, 결국 축구가 이겼다"고 돌아봤다.

아이스하키는 축구와 다른 또 다른 즐거움이다. 그는 "아이스하키는 축구와 다른 수준의 압박이 있다. 그리고 다른 재미도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뛸 때보다 더 재미있다. 아직도 승부욕이 강하다. 이기고 싶다. 지는 게 싫다. 승부욕은 축구를 할 때와 같은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이 부분이 내가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내 경험을 동료들에게 전해줄 수도 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체흐는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을 응원했다. 아스널은 첼시의 현역 마지막 팀이었다.

체흐는 "특별한 위기가 오지 않는 이상 아스널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아스널은 지금 스스로 잘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항상 이기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경쟁력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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