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두 시즌 만에 왕좌 복귀…'우리 왕조'의 부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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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왕좌를 탈환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던 우리은행은 BNK전 승리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통산 14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다면 지난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의 위업을 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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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통산 10번째 통합우승 도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왕좌를 탈환했다. 지난 시즌 무관의 설움을 털고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내내 절대 1강으로 군림하며 '우리 왕조'의 부활을 알렸다.
우리은행은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원정 경기에서 76-5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던 우리은행은 BNK전 승리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통산 14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시즌 '국보 센터' 박지수를 앞세운 청주 KB스타즈에 밀려 타이틀을 내줬던 우리은행은 절치부심,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전력보강부터 착실히 했다. 인천 신한은행에서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최대어 김단비를 영입해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김단비의 가세로 우리은행은 박혜진-박지현-최이샘-김단비-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 라인업을 구축했고, 단숨에 우승 후보로 발돋움했다. 빅맨 부재에 대한 아쉬움도 김단비를 전천후 빅맨처럼 활용하면서 상쇄시켰다.
국가대표급 전력을 완성한 우리은행은 승승장구했다. 3승1패 후 파죽의 14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박지수가 공황장애로 빠진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우리은행을 견제할 수 있는 상대는 사실상 없었다고 해도 무방했다.
물론 우리은행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신한은행에 패해 15연승이 좌절된 뒤 다시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에 잇따라 지면서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핵심 멤버 박혜진과 최이샘의 부상 이탈과 30대에 접어든 주전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후 경기에서 고아라, 나윤정, 박다정 등 식스맨들의 활약으로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걸었고,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BNK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마침내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조기 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이제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잔여 일정(5경기)을 여유있게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선수층이 얕기 때문에 빡빡하게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주전들의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여기에 벤치 멤버들의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게 할 여건도 마련됐다. 플레이오프 준비에 여러모로 이점이 많은 조기 우승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B스타즈에 3연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우리은행은 올해는 지난해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조기 우승을 달성한만큼 어느팀이 올라오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다면 지난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의 위업을 쌓게 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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