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절대 1강' 우리은행, BNK 꺾고 통산 14번째 정규리그 우승(종합)

서장원 기자 2023. 2. 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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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4패(승률 0.840)가 된 우리은행은 남아있던 매직넘버 '1'을 지우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14번째다.

우리은행은 우승 상금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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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왕좌 복귀…5년 만에 통합우승 도전
위성우 감독 "부담 있었으나 모두가 똘똘 뭉쳐 우승 만들었다"
우리은행이 13일 BNK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W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우리은행은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원정 경기에서 76-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4패(승률 0.840)가 된 우리은행은 남아있던 매직넘버 '1'을 지우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14번째다. 우리은행은 우승 상금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짓고자 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김단비, 김정은, 나윤정, 박지현, 박혜진을 선발로 내보냈다.

의욕이 앞섰을까. 이날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좋았을 때와 달랐다. 야투 성공률은 떨어졌고, 공격 마무리도 잘 되지 않았다. 이에 위성우 감독은 2쿼터 후반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의 정신력을 일깨우며 자극을 줬다.

작전 타임 이후 우리은행은 달라졌다. 박지현과 김단비의 득점이 불을 뿜었고, 수비에서도 BNK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그렇게 우리은행은 42-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우리은행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박혜진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최이샘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늘렸다. 여기에 베테랑 김정은까지 연속 2개의 외곽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그렇게 63-43으로 크게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우리은행은 주전 선수들을 빼고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위 감독은 컨디션을 올려야 하는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던 박혜진은 4쿼터에 3점슛 2개를 집어넣으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2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김단비(14점 10리바운드), 김정은(15점)도 힘을 보탰다.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의 경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김단비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WKBL 제공) 2023.2.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마이크를 잡은 위성우 감독은 "작년에 챔프전에서 힘 없이 졌다. 그래서 올해 김단비를 영입했지만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정규시즌 우승을 만들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단비의 영입으로 단숨에 우승후보로 급부상했지만, 이는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과 하나로 어우러지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느데 김정은 등 고참 선수들이 김단비를 보듬어줬다. 김단비가 잘 적응할 수 있게 챙겨줘서 부담을 덜게 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자주 못나가는 선수들의 희생에 특히 감사하다. 특히 김정은이 나이를 먹다보니 최고 선수로서 자존심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은데 팀을 위해 뒤에서 열심히 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코칭스태프를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감독으로서 호사를 누린다고 생각한다"면서 "코칭스태프가 안도와주면 절대 좋은 성과를 못낸다. 전주원, 임영희 두 코치에게 항상 감사하다. 또 트레이너 할 것 없이 뒤에서 궂은 일을 해주는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4위와 맞대결을 치른다.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오프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모든 선수들 다 잘해줬으면 좋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한 사람이 잘하기보다 여러 사람이 다 잘해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지금처럼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성과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의 경기, 우리은행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WKBL 제공) 2023.2.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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