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기자회 “생방송 중 ‘반전 시위’ 러시아 언론인, 프랑스로 피신”

오대성 2023. 2. 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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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러시아 국영 TV 방송 도중 전쟁 중단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시위한 러시아 언론인이 프랑스로 피신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오브샤니코바는 "RSF가 특별한 지원으로 전범들이 정부를 장악한 러시아에서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고, 나의 생명을 구해줬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오브샤니코바는 지난해 3월 러시아 국영 채널1 TV 뉴스 방송 도중 진행자 뒤에 나타나 기습 시위를 벌여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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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러시아 국영 TV 방송 도중 전쟁 중단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시위한 러시아 언론인이 프랑스로 피신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가 있는 국경없는기자회(RSF)는 현지시간 13일 러시아 프로듀서 마리나 오브샤니코바의 탈출을 지원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브샤니코바는 지난해 10월 러시아에서 재판을 앞두고 유럽 국가로 출국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안전상 이유 등으로 행선지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군에 대한 거짓 정보를 유포해 군의 권위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전자팔찌를 착용한 채 가택 연금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오브샤니코바는 “RSF가 특별한 지원으로 전범들이 정부를 장악한 러시아에서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고, 나의 생명을 구해줬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오브샤니코바는 지난해 3월 러시아 국영 채널1 TV 뉴스 방송 도중 진행자 뒤에 나타나 기습 시위를 벌여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당시 오브샤니코바는 뉴스 진행자 뒤에서 “전쟁을 중단하라. 프로파간다를 믿지 마라. 여기에선 당신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적은 팻말을 들어 보였습니다.

이 일로 오브샤니코바는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로 3만 루블(약 52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에도 반전시위를 계속해왔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크렘린궁 건너편의 모스크바강 둑에서 ‘푸틴은 살인자. 그의 군대는 파시스트’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하는 사진을 텔레그램 계정에 올렸다가 기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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