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제주서 첫 격돌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을 선출하기 위한 합동연설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2공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내 결속을 다지고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각기 다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대장정의 막이 올랐습니다.

연단에 선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청년위원 후보들.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제2공항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자는 제2공항 조속 착공, 신항만 건설 등을 책임지겠다며 제주 지역 당심을 공략하는 한편 상대 후보를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정신상태라면 이런 실수 계속 반복한다면 이런 당 대표로는 결코 총선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천하람 후보자는 민생, 서민 관련 정책을 강조하며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제주의 도시가스 보급률을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패딩 점퍼를 집 안에서 입고 지내시는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 얼마나 많이 계십니까? 우리 국민의 힘이 제대로 챙겨야 하는 한 분 한 분의 국민이고 주권자입니다."

황교안 후보자는 상대 후보들과 관련한 이력과 전력을 하나씩 꼬집으며 당대표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본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자유민주정당을 만드는 일에 여러분과 힘을 합하고 싶습니다. 정통 보수 정당 같이 만들어 가시겠습니까?"

김기현 후보자는 제2공항과 제주관광청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당을 안정시키고 정부와 호흡을 맞출 적임자를 선택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그런데 이렇게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여당 대표가 힘이 있어야 됩니다. 대통령 하고 손발이 척척 맞는 힘 있는 대표가 되어야 일을 제대로 할 거 아닙니까 여러분."

이밖에도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4명, 최고위원 후보자 8명이 제2공항 문제등 지역 현안 해결사이자 당내 경쟁력 강화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제주 합동 연설회를 시작으로 7개 권역에서 연설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뒤 다음달 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