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격파' 신임 감독, '머지사이드 더비' 앞두고 고백…"나는 리버풀 팬"

2023. 2. 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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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강등권에 허덕이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감독 하나 바꾸었는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에버턴은 리그 1위를 질주하던 아스널을 잡아버리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말 에버턴은 성적 부진의 이유로 프랑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션 다이치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지난 10년이 넘도록 번리 지휘봉을 잡은 지도자. 그는 번리는 두 번이나 1부리그로 승격시키는 승격 전도사로 유명하다.

그가 에버턴 감독 지휘봉을 잡은 뒤 가진 데뷔전이 지난 4일 열린 아스널전이었다. 많은 이들이 아스널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다이치 감독은 이 예상을 비웃었다. 에버턴이 아스널을 1-0으로 무너뜨렸다.

일격을 당한 아스널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대어를 잡은 에버턴은 강등 탈출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이제 다이치 감독의 두 번째 경기가 다가왔다. 오는 14일 열리는 또 다른 EPL 강호 리버풀전이다. 두 팀의 경기는 EPL을 대표하는 더비 중 하나인 '머지사이드 더비'다. 장소는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 리버풀이 리그 10위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기는 하지만 EPL 전통의 강호로 에버턴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상대다.

이 경기를 앞두고 디아치 감독은 '놀라운 발언'을 했다. 그가 "리버풀 팬"이라고 밝힌 것이다.

다이치 감독은 “나는 리버풀 팬이었다. 나는 어릴 때 리버풀의 시즌 티켓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1970년대에 살았던 어린이였고, 그때 아이들은 대부분 리버풀 팬이었다. 1970년대 어린 시절의 모습이었다"고 고백했다.

다이치 감독이 팬심을 저버리고 리버풀까지 잡아버린다면, 에버턴 돌풍이 EPL 후반기에 몰아칠 가능성이 크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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