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기업인에만 열린 대통령의 문?
박성태 기자 2023. 2. 13. 20:59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새 명함을 팠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명함이었는데, 새 명함엔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가 강조돼 있습니다.
눈에 띄는 글귀도 있습니다.
한국 시장도, 제 집무실도 열려 있습니다.
대통령은 언제나 기업인들에게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외국 투자가들에게는 더 그렇죠.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글로벌 CEO와의 오찬 (1월 18일) : 앞으로 한국시장도 열려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집무실의 그 문, 아니 정확히는 대통령의 그 마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는 대통령실 앞 아스팔트 위에서 또 길이 막혔고, 한때는 매일 아침 대통령에게 직접 현안을 물었던 기자들도 이제는 벽 뒤에 있을 뿐입니다.
늘 문제는 경제니, 대통령이 특히 경제가 어려운 지금, 영업사원을 자처하는 건 분명 좋은 일입니다.
다만, 대통령은 가장 약한 사람들도 만나야 합니다.
그건 원래 그래야 하고, 또 대통령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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