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한 BNK, 2년 전 악몽 같은 패배는 없었다

부산/이재범 2023. 2. 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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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안방에서 우승 잔치를 내줬지만, 2년 전과 같은 악몽은 피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상대가 우승을 생각하는 경기다. 우리 선수들은 홈에서 우승하지 못하도록 자존심을 지키자고 했다"며 "어찌 보면 (2년 전에) 선수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던 경기다. 2년 전에는 서툴렀다. 2년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뽐낼 무대다"라고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BNK는 24점 차이의 패배에도 2년 전과 달리 무기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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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BNK가 안방에서 우승 잔치를 내줬지만, 2년 전과 같은 악몽은 피했다.

부산 BNK는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에게 52-76으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13승 12패를 기록한 BNK는 4위에 머물렀다. 더구나 이날 패배로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 잔치를 바라봐야 했다.

그렇지만, 2년 전과는 경기 내용이 달랐다.

BNK는 2021년 2월 21일 2020~2021시즌 마지막 경기를 우리은행과 가졌다. 이 경기 역시 이날처럼 우리은행의 우승이 걸려 있었다.

BNK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홈 경기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1쿼터와 2쿼터, 3쿼터 각각 7점과 6점, 6점에 그쳤다. 4쿼터에 그나마 두 자리 득점인 10점을 올렸지만, 총 득점이 29점에 그쳤다.

여자 프로농구 역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온 30점 미만인 29점에 그쳤다.

당시 우리은행의 박혜진은 혼자서 24점을 올렸다. 팀 전체가 박혜진보다 5점 더 올렸을 뿐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중요한 날 같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서 남의 구장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건 그렇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어야 한다. 선수들에게 오늘 끝을 내자며 준비했다”고 우승 확정 의지를 내보였다.

박정은 BNK 감독은 “상대가 우승을 생각하는 경기다. 우리 선수들은 홈에서 우승하지 못하도록 자존심을 지키자고 했다”며 “어찌 보면 (2년 전에) 선수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던 경기다. 2년 전에는 서툴렀다. 2년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뽐낼 무대다”라고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력의 핵심인 김한별이 결장했음에도 BNK는 1쿼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2쿼터부터 근소하게 끌려갔지만, 2쿼터 3분 13초를 남기고 2년 전의 29점보다 많은 30점을 채웠다.

34-42로 마친 BNK는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경험을 쌓게 하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서 점수 차이가 순식간에 20점 이상 벌어졌다.

그럼에도 BNK는 2년 전보다는 분명 더 강해졌다는 걸 보여줬고, 박경림과 김민아 등 그 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기량을 선보였다.

BNK는 24점 차이의 패배에도 2년 전과 달리 무기력하지 않았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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