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외모가 리틀 프린세스?"..中 상하이 뒤집은 모델은 누구?
1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의 유명 인사인 ‘안푸로드의 작은 공주’가 지역 홍보대사로 임명되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푸로드의 작은 공주'는 이 지역에서 작은 왕관에 공주풍 드레스를 입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지난 2021년 말부터 SNS 상에서 그를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빠르게 확산했고, 이후 ‘안푸로드의 작은 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상하이 창닝구가 그를 모델로 한 광고를 내걸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해당 광고는 “리틀 프린세스가 함께 식사하고 영화를 보자고 초대한다”는 문구를 담고 있습니다.
그가 지역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는 사실은 중국판 틱톡인 도우인에서 5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입니다.
일각에서는 지역 이미지를 감안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상업지역으로서 보다 세련된 이미지를 원하는 주민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 결정이란 것입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기형적이다. 그런 외모의 여자가 팬이 많다는 것도 납득이 안된다”, “그 사진을 공개하지 마라. 그런 이미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지자체의 결정을 옹호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녀가 범죄자만 아니라면 모델로 발탁된 것은 문제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는다는 건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의견입니다.
'안푸로드의 작은 공주'는 수년간 계속된 치료 탓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고 외모 문제로 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주풍의 원피스를 입고 다니면서 자존감을 회복했다는 사연 때문에 그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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