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순익에 은행 '돈잔치'…'대손준비금' 도입해 차단

김동욱 2023. 2. 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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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신한·KB·하나·우리금융 이 4대 금융 그룹이 지난해 이자 이익이 늘며 역대 최대 이익을 냈죠.

그러자 배당과 퇴직금을 늘려 '돈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금융당국은 배당 자제와 부실 증가에 대비한 재원 확충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대 금융 그룹의 순익은 역대 최대인 15조8,500억원에 이릅니다.

비이자이익은 34% 전년 대비 줄었지만 이자 이익이 39조6,8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조원가량 늘어난 덕입니다.

금리 인상기 이자 장사를 잘했다는 얘깁니다.

<전상욱 / 우리금융지주 사장> "그룹의 이자 이익은 수익구조 개선 노력에 더해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며 매 분기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이에 금융 그룹들은 배당금과 퇴직금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 1인당 수억 원의 퇴직금을 내어주는가 하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 환원율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영호 / KB금융지주 부사장> "현금 배당 성향과 금액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한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툴을 활용해 총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제고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 환원 등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은행이 공공성을 띤다며 대출 금리 인하와 배당 자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이 높지 않은 건 만기 연장 등 코로나19 지원책에 따른 착시 효과"라며 "대손준비금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는 대손충당금 확충 외에도, 직접 추가 적립을 요구할 수 있는 '특별대손준비금'을 상반기 도입해 미래 부실 대비와 과도한 배당 제동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신한 #KB #하나 #우리 #이자장사 #배당 #금융위 #대손준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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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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