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특급 대타' 박건우 "'한 방' 준비할게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WBC 대표팀 외야수 가운데 유일한 우타자죠.
NC의 박건우 선수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주연과 조연을 넘나들며 의미 있는 한 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NC 스프링캠프에서 박건우는 가장 바쁜 사람으로 통합니다.
FA로 합류한 박세혁에게 쉴 새 없이 힘을 불어넣고…
"더 이상 손댈 게 없다! 이야~ 이거 봐! 역시! 역시!"
새 외국인 타자 마틴에게 먼저 다가가 타격 자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합니다.
때론 이적생 포수 안중열의 유니폼을 대신 입는 엉뚱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고…
"중열이 적응시키려고요."
새로 부임한 코치와의 벽을 허무는 것마저도 박건우의 몫입니다.
[송지만 코치/NC 코치] "우리 건우가 이번 WBC 비밀 병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건우/NC]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대타로 나가서 '한 방' 딱! 그걸 위해서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조금 느긋할 수도 있는 데뷔 14년 차 베테랑.
하지만 팀에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나서고 있습니다.
곧 소집될 WBC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정후, 장효조에 이어 KBO 역대 타율 3위에 올라 있으면서도…
욕심을 잠시 접고 팀에서 필요한 오른손 대타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박건우/NC] "이강철 감독님은 '대타로 건우 선수를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나가는 게 뭐가 중요할까요. 나라를 대표해서 가는 건데…"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대표팀의 의미는 더 간절해집니다.
[박건우/NC] "투수들은 공인구도 받고 했다는데 저한테 공을 줬으면 이미 없어졌겠죠. 공이 다 터져서 없어졌겠죠. 전 그렇게 훈련을 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소속팀 NC의 가을 야구를 위해…
또 WBC 대표팀의 도약을 위해 말 그대로 솔선수범하며 조용히 가치를 빛내고 싶습니다.
[박건우/NC] "더그아웃에서 못 치고 하면 많이 기죽어 있고… 베테랑인 제가 와서 그런 점을 좀 살려주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준다면 또 팀이 더 좋아질 것 같아서…"
NC의 더그아웃 리더로 변신한 박건우.
마지막 대표팀 무대일 수도 있는 다음 달 WBC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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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권태일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488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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