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9 화재 출동 전년 대비 23.5% 증가
박용필 기자 2023. 2. 13. 20:48
기후변화에 산불 빈발 영향
지난해 화재 신고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2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청은 지난 한 해 전국에서 접수된 119 신고 건수는 1252만1553건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44만5998건(3.7%) 증가한 수치다.
신고 유형별로는 구급 출동이 330만2106건, 생활안전 관련 출동이 84만4037건, 구조 출동이 76만5283건, 화재 출동은 46만3517건이었다. 이 중 화재 출동 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23.5%(8만8108건)가량 증가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화재위험이 높아졌던 지난해의 기상 특성과 산림화재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의 화재 신고 증가폭이 51.5%로 가장 컸다. 특히 산불 신고가 전년도에 비해 4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다음으로 화재 신고가 늘어난 지역은 세종시(48.3%), 광주시(39.2%) 등이었다.
유관기관 공동대응에 의한 119 신고 건수도 전년도에 비해 36.7%나 늘었다. 재난·재해에 대한 대응에서 부처 간 협력대응이 중요해진 결과로 소방청은 분석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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