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대 이후 네 번째 자연재해…생존자도 이중고

정호윤 2023. 2. 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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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을 넘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선 사망자가 3만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기적 같은 생존 소식도 간간이 들려오고 있지만 생존자들도 추위와 전염병 같은 2차 재난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지금까지 2만9천여명이 이번 지진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최소 3천500여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 두 나라 사망자는 어느덧 3만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는 시리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에서 최소 9,30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사망자가 이미 4만명에 육박했다는 얘기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3만1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03년 이란 대지진을 뛰어넘어, 2천년대 들어 네 번째로 많은 인명피해를 낳은 자연재해가 됐습니다.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선 17살 소녀가 159시간 만에 구조되는 등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습니다.

우리 긴급구호대도 어제까지 모두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해 현지인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생존자들이 추위와 전염병 등 2차 재난에 노출되는 등 현지 상황은 매우 열악합니다.

여기에 무너진 치안으로 인해 약탈 등 범죄가 만연하고 이따금 총격전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게 현지 전언입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이스라엘 등 일부 구조팀은 안전상의 이유로 철수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랜 내전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시리아는 상당수 국가로부터 직접 원조를 받지 못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한편 튀르키예 경제단체는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가 입은 경제 손실이 국내총생산의 10%에 해당하는 840억달러, 우리 돈 107조원을 넘는다는 추산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3만3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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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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