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마홈스 천하…캔자스시티 슈퍼볼 우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흔히 야구를 두고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면, 미국프로풋볼(NFL)은 '쿼터백 놀음'이다.
마홈스를 앞세운 캔자스시티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꺾고 슈퍼볼 우승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를 들어 올리면서 '마홈스 시대'가 활짝 열렸다.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우승은 1969년 제4회 대회와 2019년 제54회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특히 캔자스시티는 최근 4시즌 가운데 세 차례 슈퍼볼에 진출해 두 번 우승을 차지하며 '치프스 왕조'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목 부상 겪고도 182야드 던져
인터셉션 허용 없이 안정적 패스
통산 두 번째 슈퍼볼 MVP 선정
브래디 이어 쿼터백 새 황제 등극
흔히 야구를 두고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면, 미국프로풋볼(NFL)은 ‘쿼터백 놀음’이다. 쿼터백은 오펜시브 라인맨 뒤에서 공을 받아 리시버에게 공을 패스하거나, 뒤에서 달려오는 러닝백에게 공을 넘겨 공격을 맡긴다. 또 상황을 보고 자신이 직접 공을 들고 뛰기도 한다. 팀의 모든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필드 위의 ‘야전 사령관’인 셈이다.
캔자스시티는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7회 슈퍼볼에서 필라델피아에 38-35로 승리했다.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우승은 1969년 제4회 대회와 2019년 제54회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특히 캔자스시티는 최근 4시즌 가운데 세 차례 슈퍼볼에 진출해 두 번 우승을 차지하며 ‘치프스 왕조’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에이스’ 마홈스는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발목 부상을 입었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마홈스는 3개의 터치다운 패스와 182야드를 던졌다. 활약 속에서 단 한 번도 인터셉션을 허용하지 않는 안정감을 보였다.
특히 마홈스는 35-35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4쿼터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반칙을 눈치채고 일부러 그쪽으로 패스하는 특유의 넓은 시야를 보여줬다. 필라델피아 코너백 제임스 브래드버리가 수비 과정에서 캔자스시티 와이드리시버 주주 스미스 슈스터의 몸을 손으로 붙잡는 반칙을 저질렀고, 멀리서 이를 확인한 마홈스는 와이드리시버가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패스해 심판의 디펜시브 홀딩 반칙 선언을 이끌었다. 캔자스시티는 상대 엔드라인 앞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경기 종료 8초를 남겨두고 키커 해리슨 벗커가 필드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필라델피아는 ‘떠오르는 별’인 쿼터백 제일런 허츠(25)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앞세워 캔자스시티에 맞섰지만, 결국 마지막에 무릎을 꿇고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마홈스는 슈퍼볼 MVP에 선정됐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잡았던 제54회 슈퍼볼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마홈스는 이번 정규 시즌에서도 17경기에 선발 출전해 총 5250야드의 패스, 41차례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는 활약을 펼치며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마홈스는 결국 슈퍼볼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정규시즌 MVP 2회, 슈퍼볼 3회 진출 중 2회 우승 및 MVP 2회라는 업적을 이뤘다. 아직 젊은 나이인 그가 얼마나 더 많은 업적을 남길지 주목된다.
마홈스는 “난 우리 팀원들에게 외치고 싶다. 우리는 서로 도전했고 승리를 위해 서로가 필요했다”며 “이제 다시 팀원들에게 외치고 싶다. 우리는 슈퍼볼 챔피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 SNS에 올린 남성,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사건수첩]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