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정미 "검찰, 김 여사 소환 수사하는지 2월까지 지켜볼 것"

박성태 기자 2023. 2. 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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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박성태

[앵커]

오늘(13일)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었는데요. 오늘 강조한 건 김건희 여사의 특검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개입 의혹은 차고 넘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국민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습니다.]

180명의 의원이 찬성하면 법사위를 거치지 않고 특검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의당의 협조가 특검을 위해서는 필수적인데요. 정의당의 입장은 뭔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화상으로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 대표님, 나와 계시지요?

[이정미/정의당 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일단 현재는 정의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에,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인데요. 부정적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있다면요?

[이정미/정의당 대표 : 이번 권오수 재판은 김건희 여사가 명백한 수사 대상임을 밝혔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2차 주가조작의 공소시효가 아직 남아 있고, 또 김건희 여사가 2차 주가조작의 시세 조정에 가담했던 것이 단순 전주의 입장인지 아니면 더 깊숙이 관여되어 있는지 그 의혹이 밝혀져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법원의 판결문 내용 분석 보도에 따르면 거기에 37번의 김건희 여사 이니셜이 나와 있고, 또 김건희 여사 명의의 계좌가 시세 조정에 이용되었다라고 하는 것들이 지금 다 드러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검찰이 이 수사를 회피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봅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를 소환할 수 없었던 것은, 권오수의 유죄 여부를 확정 짓지 못한 상태에서 유력 대통령 후보의 아내를 소환 수사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제 이런 모든 사실이 밝혀진 만큼 검찰은 즉각적인 소환 수사를 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 특검을 하는 것에 앞서서 먼저 검찰이 해야 할 책무이다 이렇게 저희들이 주장하는 것입니다.]

[앵커]

이 대표님, 그러면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할 걸로 보십니까?

[이정미/정의당 대표 : 네. 국민들이 검찰의 수사권 남용 때문에 검찰수사권을 완전 박탈하라는 여론이 한참 들끓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수사권을 가지고 이렇게 명백히 수사해야 되는 것조차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검찰이 수사권을 왜 가지고 있어야 되죠? 검찰에게 국민들이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문제에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수사권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정의당으로서는 국회 차원에서 특검을 포함한 다양한 논의를, 다양한 시도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는지 지켜보고 만약 안 되면 특검에 동의한다, 민주당과 같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하겠다는 말씀이시죠? 언제까지 기다리시는 겁니까?

[이정미/정의당 대표 : 이 수사는 지금 즉시 실행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검찰이 하루속히 소환 수사를 진행하는 것을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는 없습니까? 예를 들어서 2월 말까지 기다리겠다, 또는 3월 중순까지.

[이정미/정의당 대표 : 1차 시한은 2월 말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2월 말 이후에는 특검에 민주당과 같이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시고요. 이거 하나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검찰 쪽에서는 조만간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올 것이다, 국회로 보내질 것이다라고 얘기합니다. 이에 대한 정의당의 입장은요?

[이정미/정의당 대표 : 이재명 대표의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 스스로 검찰 소환에 당당하게 임하셨습니다. 저는 잘하신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체포동의안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는 것입니다. 만약에 실질 심사 청구가 온다면, 정의당의 기존의 당론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의 대선공약도 그렇습니다. 시민들과 똑같이 그런 법적 절차에 국회의원으로서의 특권을 내려놓고 시민과 같이 그 절차에 임하고 협조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이 정의당의 뜻이고 또 이재명 대표의 뜻이었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 일관성을 가지고 임해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의당은 당론으로 체포동의안이 온다면 가결시키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정미/정의당 대표 : 그것을 반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찬성하는 것이 범죄 유무를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질 심사 과정에 법적인 어떤 협력을 하라는 그런 뜻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 그리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문제. 정의당이 간만에 캐스팅보트가 되고 있는데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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