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권위에 ‘순한양’된 선수들...로드리“내가 차겠다”→귄도안“공 갖고와!” 정리 끝

2023. 2.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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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는 13일 새벽 홈 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 1위 아스널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줄였다.

전반 4분만에 로드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맨시티는 전반 39분 귄도안의 추가골, 그리고 전반전 추가 시간에 얻은 페널티킥을 마레즈가 성공시켜 전반전에만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 경기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있었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3번째 골을 앞두고 주장 귄도안의 놀라운 권위를 보라고 전했다.

3번째 골은 패널티킥이다. 잭 그릴리쉬가 얻은 패널티킥을 찾기위해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장면을 보면 주장 귄도안 주위로 공을 들고 있는 첫 번째 골을 넣었던 로드리(16번_)가 있다. 로드리 뒤에는 엘링 홀란드가 말총머리로 지켜보고 있다. 귄도안 옆에는 마레즈가 보인다.

로드리는 오른 손으로 공을 들고 왼손으로는 다가오는 홀란드를 밀치고 있다. 누가봐도 로드리가 PK욕심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앞서 마레즈도 자신이 차겠다며 로드리에게 공을 달라며 손을 내밀고 있다. 이렇게 맨시티 공격수들이 패널티킥을 놓고 ‘서로 차겠다’며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장 귄도안의 중재가 빛을 발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우선 귄도안은 공을 갖고 있는 로드리에게 달라고 한다. 주지 않을 것처럼 로드리가 행동하자 귄도안이 공을 빼앗았다.

그리고 원래 경기전 계획한 대로 귄도안은 뺏은 공을 마레즈에게 넘겨주었다. 마레즈는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이날 대승을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첫 번째 골과 두 번째 골을 넣은 로드리와 귄도안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로드리는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분명한 사실이다. 주장이 결정했고 나는 그 결정을 받아들어야 한다”고 헤명했다.

귄도안은 로드리에게 “마레즈는 평범한 슈터이다. 하지만 오늘 이 순간만은 자신감이 넘쳤기 때문에 그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 말에 로드리도 그 결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주장 귄도안이 공을 꼭 껴안고 있는 로드리에게 다가가서 한마디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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