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요에 마스크, 목발 등 구호품 답지‥"중고물품은 자제"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에서도 튀르키예를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담요와 옷가지 그리고 마스크까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지원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다만 현지의 위생 상황 때문에 중고 물품은 보낼 수 없다고 합니다.
차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공항 근처에 있는 한 물류창고에 상자들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외투와 장갑 등이 들어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구호물품들입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보낼 생각에, 직접 물품을 실어온 시민도 있었습니다.
[이윤정] "너무 날씨가 추운데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그래서 택배로 부치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고 그래서 그냥 차로 가져왔어요."
건물 밖까지 쌓인 자루에는 침구류뿐 아니라 목발까지 담겼습니다.
튀르키예 유학생들이 구호물품을 정리해 공항으로 보내는 일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엘리프/튀르키예 유학생] "한국은 원래 튀르키예의 형제 나라라고‥도와주실 거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만큼은 저도 예상 못 했어요."
튀르키예 지원 행렬은 대학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학교 건물 1층 로비는 학생들이 보내온 구호물품 상자로 가득 찼습니다.
[신지유/학생] "패딩이랑 바지랑 니트 같은 겨울옷이랑. 생리대나 생필품 같은 거 챙겨 왔습니다."
학생들은 구호물품으로 겨울용 옷가지들뿐만 아니라 이렇게 전염병 예방에 필요한 마스크들도 십시일반으로 모았습니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전국에서 답지한 구호물품들과 현금 후원이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희망이 되고 있다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다만 현지의 위생 상황과 빠른 구호를 고려해, 쓰던 물품을 보내는 건 자제해달라고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살리흐 무라트 타메르./주한 튀르키예 대사] "여러 이유로 새 제품을 최우선으로 원하고 있는데요. 지금 터키에서 중고물품 세척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물품 전달에도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혈맹이자 형제국인 튀르키예에 "구호물품을 최대한 확보해 신속히 지원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사흘 뒤 방한용 텐트 150동과 담요 2천 2백 장 등 구호물품을 의료진과 함께 파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한재훈 / 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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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남현택, 한재훈 / 영상편집 : 류다예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486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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