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돌봄로봇’ 쓰임새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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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의료기기 개발 회사인 큐라코는 환자와 고령자들이 차고 있는 종이기저귀를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 고민했다.
종이기저귀가 환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단점이 많은 간병 수단이기 때문이었다.
이에 큐라코는 환자의 사타구니에 끼워 대소변을 분리 배출하고, 냄새 제거는 물론 온풍 건조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배설케어로봇을 개발했다.
이호상 큐라코 사장은 "환자들의 수치심을 해소하고, 간병 부담을 낮춰 환자와 간병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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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이승·자세 전환·배설·식사
건강 데이터 관리까지 활용도 확대
고령화 추세가 가팔라지면서 돌봄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고령화로 돌봄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간병인 등은 부족해지는 인구 구조적 문제가 현실화하면서다. 돌봄로봇이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받는 배경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령화와 돌봄로봇’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신산업 및 신시장의 한 분야로서 돌봄로봇에 대한 정부 내부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돌봄로봇은 중증장애인이나 노인, 경증 치매환자 등 홀로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치료나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로봇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환자를 들어 올리는 일(이승)이나 자세 전환, 배설, 식사 등은 물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는 역할까지 쓰임새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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