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아이부터 천만 원”…출산장려금 확대
[KBS 대전] [앵커]
해마다 국내 합계출산율이 최저를 기록하는 가운데 충남도도 감소세가 뚜렷한데요.
지자체마다 출산장려금을 경쟁적으로 내놓다 못해 다섯째 아이에게는 3천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지자체까지 나왔습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셋째 넷째로 태어난 딸 쌍둥이 다온·다봄이 가정에 뜻밖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아산시가 올해, 셋째 아이 출산장려금을 작년보다 10배 높인 천만 원씩 지급하기로 하면서 두 아이 몫으로 2천만 원을 5년간 나눠 받게 된 겁니다.
[이운철/아산시 둔포면 : "금전적인 부분에서 가장 큰 많은 도움이 되고 또 부모로서, 가장으로서 느껴지는 부담감 또한 덜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시 장려금에 정부와 충남도 지원분까지 합치면 올해 아산에서 태어난 셋째 아이부터는 한 명당 3천5백만 원을 받게 됩니다.
충남에서만 9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되면서 출산장려금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둘째나 셋째 아이부터 천만 원을 지급하는 시군이 5곳이고 넷째 아이에게 2천만 원을 주는 시군은 4곳, 다섯째 아이에게 3천만 원을 주는 시군도 3곳이나 됩니다.
다둥이 가정일수록 출산장려금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되지만 단순한 지원금 확대보다 우애나 화목 같은 다둥이 가족에 대한 가치 확산이나 아이를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을 만드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종원/천안시 쌍용동/7남매 아버지 : "새로운 생명을 얻고 그 생명에 의해서 뭔가의 이제 희망과 힘이 생기는 에너지원이 된다 하면 이런 부분도…."]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늘리는 출산장려금이 실제 출산율을 높이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근본적인 점검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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