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반도체업계 "지원책 없으면 외국에 반도체산업 빼앗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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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EU(유럽연합)도 반도체 산업 육성책을 내놓은 가운데 EU 탈퇴로 고립된 영국의 반도체 업계가 다른 국가에 반도체 산업을 빼앗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실리콘 칩을 생산하는 신생 기업인 프래그라틱 반도체는 영국이 반도체 산업 지원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해외 이전을 검토해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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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불안으로 반도체 지원책 지연돼
미국에 이어 EU(유럽연합)도 반도체 산업 육성책을 내놓은 가운데 EU 탈퇴로 고립된 영국의 반도체 업계가 다른 국가에 반도체 산업을 빼앗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실리콘 칩을 생산하는 신생 기업인 프래그라틱 반도체는 영국이 반도체 산업 지원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해외 이전을 검토해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이 회사 CEO인 스캇 화이트는 “반도체 회사들이 영국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해외 생산이 더 유리하다면 이전하는 것이 합리적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화합물 반도체의 설계와 지적 재산권, 연구 및 생산에서 두드러지지 않지만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같은 탁월한 기업을 갖고 있다. ARM 반도체는 전세계 스마트폰의 약 95%에 사용된다.
영국 웨일즈의 뉴포트에 있는 반도체 업체 IQE 도 영국 정부가 6개월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이나 EU 로 이전해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미국내 반도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520억달러의 자금을 포함한 2,800억달러(358조원) 패키지인 칩스 및 과학법을 제정했다. EU도 이에 대항해 2030년까지 전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20%를 만든다는 목표로 유럽 반도체 산업에 430억유로(58조원) 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영국의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영국은 이 같은 정부 전략이 부족한데다 이 같은 대담한 지출 패키지를 시행할만한 재정적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영국의 비즈니스, 에너지 및 산업 전략(BEIS) 위원회는 영국 정부의 반도체 전략 부재를 “국가적 자해 행위”라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촉구했다. 리시 슈낙 총리는 지난해 전임자 리즈 트러스의 암울한 경제 환경을 물려받은 후 반도체 산업 전략을 신속하게 내놓으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영국의 반도체 산업 전략은 지난 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치적 불안정으로 지연됐다.
영국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인 옥스포드 아이오닉스의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발란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원 정책은) 당장 나올 것이라는 루머를 들은지 벌써 4~5개월이 지났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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