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고금리로 국민 고통…은행 '돈 잔치' 대책 마련"

김기태 기자 2023. 2.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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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높은 금리 때문에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국에 지시했습니다.

은행권이 손쉬운 이자장사로 올린 수익을 거액의 성과급과 퇴직금으로 지급해 자기 잇속만 챙겼다는 비판 속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은행의 고금리로 국민 고통이 크다"며 은행의 돈 잔치로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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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높은 금리 때문에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국에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행이 돈 잔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이자로 번 돈을 사회와 나눠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 이른바 영끌족들의 부담은 크게 늘었습니다.

[40대 직장인 : 월 이자 100만 원 정도 부담했는데요. 지금은 거의 200(만 원) 가까이 내다보니까. 지금 어떻게든 버텨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사는 것 같습니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15조 8천506억 원.

역대 최대였던 2021년보다 9%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 대출이는데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과정에서 예대금리 차가 커진 데 따른 겁니다.

은행권이 손쉬운 이자장사로 올린 수익을 거액의 성과급과 퇴직금으로 지급해 자기 잇속만 챙겼다는 비판 속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은행의 고금리로 국민 고통이 크다"며 은행의 돈 잔치로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익을 어려운 국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상생금융'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이른바 '돈 잔치'라는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또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에 관련 대책을 마련하도록….]

윤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은행의 책임을 강조한 지난달 30일 발언보다 훨씬 더 강경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지난달 30일)) : 은행의 역할이라는 점에 있어서 저는 은행은 그것이 민영화된 기업이지만 그 자체가 또 하나의 공공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소비자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적인 정책 방안을 검토하고, 이익 환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은행권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성)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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