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터지고 뒷북 대응?…신공항 수습 나선 부산 의원들
[KBS 부산] [앵커]
TK 통합 신공항이 특별법 입법을 통해 국비 지원·예타 면제 등에 물꼬를 트는 데 반해, 최근 가덕신공항은 기본 계획과 건설 로드맵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정부 당국자를 불러 신공항 현안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내실 없는,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의 긴급 현안 간담회.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가덕신공항 건설의 열쇠를 쥔 정부 고위 당국자를 불러 뒤늦게 현안 대응에 나섰지만, 사실상, 알맹이가 없는 형식적인 간담회에 그쳤습니다.
가덕신공항이 차질 없게 지원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신공항 건설 공법과 절차 등은 제대로 논의되질 않았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가덕도신공항 문제도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서 재정 당국 입장에서 신공항이 차질 없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조기 보상을 위한 계획, 공항공단을 24년까지 차질 없이 발족시키겠다는 계획 등 정부가 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부분을 (엑스포) 실사단이 명확하게 인지하고 갈 수 있도록…."]
'눈치 보기'식 뒷북 대응이 이어지자, 시민사회단체가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부산 선출직 권력이 무능해 TK 통합 신공항에 '중추 공항' 지위를 내어주고,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이 흔들릴 위기에 처해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강윤경/가덕신공항 조기착공 국민행동본부 상임대표 : "부산과 경남 그리고 울산 등 PK에서는 우리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시·도민들의 편익을 대변하는 정치권 선출직들이 있는가? 그러고도 대한민국 제2 도시, 해양도시 부산을 이야기할 수 있나!"]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해 부산 선출직 공직자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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