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였다고 생각 안 합니다” 자신감 여전, 강백호는 강백호답게 준비한다

김태우 기자 2023. 2.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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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24‧kt)는 다른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향해 출국할 때까지 2023년도 연봉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강백호는 "시즌을 시작할 때도 내가 못하는 시즌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면 못할 때 불만족하는 시즌을 보내는 것보다 그 속에서 내가 만족하고 '이거는 괜찮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즌이었다면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충분히 괜찮게 받아들이고 있고, 부족했던 부분은 내가 다시 채워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번 시즌이 굉장히 기대가 된다. 앞으로 내가 준비해 나가는 과정들도 설레고 재밌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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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한 자신감과 함께 시즌을 조준하고 있는 kt 강백호 ⓒkt위즈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강백호(24‧kt)는 다른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향해 출국할 때까지 2023년도 연봉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삭감 대상이라는 것은 인정했지만 삭감 폭을 놓고 이견이 있었다.

결국 2022년 연봉(5억5000만 원)에서 무려 47.3%가 삭감된 2억9000만 원에 도장을 찍고 서둘러 동료들을 따라나섰다. 연봉이 이렇게 깎였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단 하나. 2022년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했다. 실제 강백호는 지난해 여러 차례 부상으로 62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45, 6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3에 머물렀다. 기본 연봉이 고액이라 삭감폭도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누구나 이 천재 타자가 한 번의 시련을 겪었고 오름세가 꺾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강백호는 꼭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다. 강백호는 “꺾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량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하면서 “단지 내 몸 관리가 부족했던 것에서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던 것 같다. 그 가운데 많은 것을 배웠던 시즌이었다. 자존심 이런 것보다는 좀 더 잘 준비해서 올해 잘하면 되는 것이다. 다음 기회가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강백호는 “영상 피드백과 데이터 피드백을 많이 했다”고 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크게 문제가 없었다는 판단이다. 역시 몸이 문제였다. 발과 햄스트링을 모두 다쳤다. 시즌 내내 하체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것이다. 강백호는 디딤발이 굉장히 중요한 타자다. 이 동작으로 힘을 모으고 타격 밸런스를 잡는다. 하지만 하체가 버텨주지 못하면서 콘택트 포인트를 끝까지 밀고 나가지 못했고, 이것이 잦은 파울과 때로는 헛스윙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강백호는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올해에는 다시 원래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 차례 바람을 맞았지만 부러지지 않고 똑바로 앞을 응시하고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거나 쫓기는 것 없이, 지금의 강백호를 만든 그 담대함은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해 성적을 크게 의식하거나 마음에 담아 두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오히려 더 성숙해진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강백호는 “시즌을 시작할 때도 내가 못하는 시즌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면 못할 때 불만족하는 시즌을 보내는 것보다 그 속에서 내가 만족하고 ‘이거는 괜찮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즌이었다면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충분히 괜찮게 받아들이고 있고, 부족했던 부분은 내가 다시 채워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번 시즌이 굉장히 기대가 된다. 앞으로 내가 준비해 나가는 과정들도 설레고 재밌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그 과정을 알차게 채우기 위해 오프시즌부터 노력을 많이 했다. 강백호는 “오프시즌을 굉장히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지금 캠프 결과가 좋다. 지금도 캠프에서 열심히 준비하는 과정이라 매우 만족하면서 캠프를 치르고 있다”면서 “기대를 크게 걸어주시는 만큼 거기에 걸맞게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백호는 강백호답게 다가올 시즌을 벼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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