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인종차별' 피해 사례...상대팀 아스널도 '강경 대응'

백현기 기자 2023. 2.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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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이 끊이지 않는다.

브렌트포드는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아스널은 리그 1위를 유지했고, 브렌트포드는 승점 34점으로 8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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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유럽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이 끊이지 않는다.


브렌트포드는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아스널은 리그 1위를 유지했고, 브렌트포드는 승점 34점으로 8위를 지켰다.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반 초반부터 아스널이 기세를 올렸지만 브렌트포드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고, 후반 중반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이 터지며 아스널이 승기를 잡은듯 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이반 토니가 헤더골을 터뜨리며 동점이 만들어졌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토니의 결정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토니는 골문 앞에서 침착한 헤더골로 팀의 승점 1점을 견인했고, 본인의 이번 시즌 리그 14번째 골을 장식했다. 엘링 홀란드, 해리 케인에 이어 리그 득점 3위의 기록이다.


하지만 토니에게 때아닌 불상사가 찾아왔다. 토니가 인종차별 메시지를 받은 것. 내용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브렌트포드는 구단 차원에서 경기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아스널전 직후 이반 토니는 SNS 메시지를 통해 모욕과 인종차별적 발언을 받았다. 우리는 토니가 다시 한번 이런 차별을 받는 것에 대해 혐오스럽고, 깊이 슬퍼한다"고 밝혔다.


토니는 과거에도 인종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토니는 자신의 SNS 계정에 ‘Black Cunt(검둥이)’라는 메시지를 받은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이 사진과 함께 토니는 “굳이 이 사진을 게시하려 하지 않았지만 너무도 화가나서 일어났다”는 문구도 게시했다.


이에 브렌트포드 구단은 강경하게 대응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경찰, 법무당국과 협력하여 관련자의 재판 회부를 촉구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며 토니의 편에 섰다.


하지만 이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넉달 만에 인종차별이 다시 일어난 것이다. 신원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도 일부 팬들이 토니의 SNS를 통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아스널도 강경하게 반대했다. 토니의 소속팀 브렌트포드뿐 아니라 아스널 또한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종차별 피해를 받은 토니에 편에 선다. 아스널은 차별 행위를 적극 규탄하며 이에 자비란 없다. 구단은 해당 메시지를 보낸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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