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린도어, AG 가야죠” 통산타율 4위의 촉…21세 스위치히터 ‘히트 예감’[MD투손]

2023. 2. 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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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투손(미국 애리조나주) 김진성 기자] “주원이요? 한국의 린도어죠.”

통산타율 4위(0.321)를 자랑하는 손아섭(NC)이 21세 스위치히터 유격수 김주원이 무조건 터질 것이라고 봤다. 손아섭과 김주원은 13일(이하 한국시각) NC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리드 레이크 아넥스 필드에서 오전훈련을 마친 뒤 마주앉아 점심 식사를 했다.

손아섭은 굳이 밥 먹는 자리에서까지 김주원에게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거의 말없이 식사하는 모습이었다. 취재진이 식사를 마치고 빠져나가다, 손아섭과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 기자는 손아섭에게 김주원이 앞으로 잘 할 것 같으냐고 물었다.

김주원은 NC가 대놓고 밀어주는 특급 유망주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한 스위치히터 유격수. 지난해 96경기서 타율 0.223 10홈런 47타점 35득점 10도루 OPS 0.719를 기록했다. 고졸 2년차인데 10홈런과 10도루를 달성할 정도로 연차 대비 최상위급의 운동능력을 보유했다.

세부적인 타격 테크닉에선 보완이 필요하지만, NC가 시간을 갖고 1군에서 투자해볼 만한 대형 유망주라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수비력도 괜찮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고, 올 시즌 사실상 첫 풀타임 유격수에 도전한다. 남들보다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한 스위치히터도 이어나간다.


손아섭은 “우리 주원이 앞으로 잘 할 겁니다. 한국의 린도어예요”라고 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30, 뉴욕 메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다. 10년 3억4100만달러 장기계약을 소화할 정도로 메츠에선 없어선 안 될 코어 전력이다.

손아섭의 얘기에 립 서비스가 투영됐다고 해도, 김주원의 가능성만큼은 제대로 보고 있다. 손아섭은 “지금 리그에 젊은 유격수가 많지 않다. 아시안게임에 갈 만한 유격수로 SSG 박성한 정도가 있는 것 같다. 주원이도 아시안게임 가야죠”라고 했다.

김주원은 당연히 아시안게임 연령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중요한 건 올 시즌 퍼포먼스다. 풀타임 첫 시즌의 벽을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9월 아시안게임 출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와일드카드 유격수를 뽑는다면, 김주원은 더 높은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현실적으로 아직 김주원은 거의 보여준 게 없는 선수다. 그래서 올 시즌이 기대된다. 김주원은 “이제 3년차라 스프링캠프에서도 책임감이 있다. 마음을 잘 다잡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라고 했다.

[김주원. 사진 = 투손(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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