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때 빠졌던 이 과목, 다시 육사 ‘필수과목’ 됐다
4학년 미수강 생도, 겨울 ‘보충수업’ 실시
13일 육사는 내년에 입학하는 84기 생도부터는 전공에 관계없이 이들 과목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개정한 교과과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과목들은 △6·25전쟁사 △전쟁과 전략 △북한학으로 각각 초급 장교들이 갖춰야 할 역사관과 안보관, 대적(對敵)관 등 가치관 관련 내용이다.
앞서 육사는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지난 2019년에 이들 과목을 관련 전공자들에 한해서만 수강하는 ‘전공필수’ 과정으로 전환했다.
육사 생도들은 졸업 때 문학사·이학사·공학사 등 개별 전공 학사 학위와 더불어 군사학사 학위도 복수로 받는다. 2019년 이들 과목이 사실상 선택과목으로 바뀐 이후에는 군사학 4개 전공 가운데 ‘국방전략’ 전공자들만 이수하면 됐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국회 등에서 이를 두고 문제 제기가 이어진 이후 내부 검토를 거쳐 4년 만에 이들 과목을 누구나 들어야 할 공통필수 교과로 되돌렸다.
이와 관련, 육사는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내재화하고 ‘과학기술 강군’을 이끌어갈 융합형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 지향적인 2024 교과과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육사는 지난 2019년 개정된 교과과정 하에 첫 교육을 받고 소위 임관을 앞둔 현재 4학년(79기) 생도 중 6·25전쟁사 과목 미수강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핵심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올해 2월 초 동계교육 기간에는 주요사례 토의와 전적지 답사 등 총 30시간의 집중 보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3학년(80기)부터 올해 신입생(83기)까지에 대해서는 이들 과목을 공통필수로 전환해 일반학기와 동계교육기간에 수업할 예정이다.
육사 출신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6·25 전쟁사, 군사전략, 북한학 과목은 사관생도의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 전략적 사고 형성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공통으로 갖춰야 할 가치관과 직결되는 교과과정을 선택과목으로 바꾼 조치를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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