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경쟁 제주에서 본격 시작
[KBS 제주]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선 일정이 제주에서 시작됐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제주 현안을 책임질 적임자라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날카로운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권 후보자들이 구호에 맞춰 비행기를 날립니다.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바라는 겁니다.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권 경쟁 레이스가 제주에서 시작됐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은 현안 해결을 약속하면서도 날카로운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먼저 안철수 후보는 본인을 겨냥했던 김기현 후보의 탄핵 언급을 지적하며 통합의 당 대표를 약속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이렇게 부끄러운 당 대표 원하십니까? 저 안철수 약속드립니다. 당원과 지지층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반면 김기현 후보는 여당은 말이 아닌 일로 정치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당정 분리라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대통령을 견제해야 한다고 그러면 우리가 왜 여당 합니까, 야당 해야지. 여당은 대통령하고 당정협의회를 하면서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력하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
황교안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과거 발언과 의혹, 행적들을 지적하며 본인만이 정통보수라고 자임했고,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시장 뽑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지금 뭘 뽑으려고 하고 있습니까. 우리 당의 당 대표를 뽑으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정통보수 가치에 적합한 사람을 뽑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천하람 후보는 다른 후보를 평가하는 대신 보수 정당의 핵심은 책임지는 정치라며 난방비 부담 절감을 약속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정부와 협력하여 제주 도시가스 정압기와 배관에 획기적인 투자를 하겠습니다. 동시에 도시가스 보급률 올라오기 전까지 등유에 보조를 하는 것에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일반과 청년 등 최고위원 후보 12명도 연설에 나서 저마다 제주 관련 약속을 쏟아내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제주에서 막을 올린 국민의힘 본 경선은 모두 7차례 합동 연설회를 비롯해 온라인 토론회 등을 거쳐 내달 8일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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