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담보로 체납요금 납부…목포시내버스 65일 만에 운행 재개
[KBS 광주] [앵커]
두 달여 동안 운행이 중단됐던 목포시내버스가 내일(14일)부터 운행을 재개합니다.
목포 시내버스 회사 대표가 운행 중단의 원인인 체납된 천연가스 비용을 자신의 부동산을 담보로 도시가스회사에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시내버스가 연료인 천연가스비 미납으로 멈춰 선 것은 지난해 12월 12일.
운행을 멈춘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목포시내버스 회사 대표인 이한철 회장은 대시민 사과와 함께 버스운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한철/태원·유진여객 대표 : "2월 14일부터 목포시내버스를 정상운행하여 그동안 교통 불편을 드린 점을 해소함은 물론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가스 회사와 갈등을 빚었던 미납 가스 대금 25억 원에 대해서는 자신의 토지 등을 가스 회사에 담보로 제공해 문제를 해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버스면허 반납에 대해서는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한철/태원·유진여객 대표 : "사실 면허권이라는 것은 사적인 재산권에 듭니다. 사적인 재산권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무조건 반납하라 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고 봅니다."]
이 대표는 또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직은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스운행 재개 소식에 시민들은 반기면서도 버스 회사에 대한 불만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심애정/시장 상인 : "교통 때문에(시민이) 많이 오가기 힘들고 하니까 (운행 재개)판단을 빨리 했었으면 차라리 더 이롭지 않았나 싶어요."]
[민복임/목포시 하당동 : "목포시하고 개인적이지만 서로 합의를 잘 봐서 꼭 이익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합의를 잘 봐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죠."]
지난해 10월 노사협상 결렬로 시내버스 운행이 멈춘 뒤 다시 두 달 뒤 가스비 체납으로 운행이 중단된 목포 시내버스.
시민들은 버스운행 중단이 재발돼지 않도록 목포시와 버스회사 측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전남도, 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긴급 점검
광주지역 정수장 밸브 고장으로 대규모 단수 사태가 발생한 전라남도가 시군에서 관리하는 정수장 등 상수도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주요 점검 대상은 상수도 정수장 76곳과 배수지 317곳 그리고 송·배수관로 2만천km이고 관로 누수 여부와 밸브 등 기기의 정상작동 여부 등이 중점 점검대상입니다.
전남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해빙기 밸브 고장 등에 따른 누수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개선 조치를 취해 유실되는 용수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교육청-영암군, ‘영암공공도서관’ 이설 MOU
전남교육청과 영암군이 영암공공도서관을 도시개발계획 부지인 영암읍 교동지구로 옮기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교육청과 영암군은 영암공공도서관이 월출산국립공원을 기반으로 하는 기후·생태 환경교육 거점도서관으로 조성하는데 협력할 방침입니다.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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