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등 악재… 尹 지지율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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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주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논란과 한남동 관저와 관련해 '천공 개입설'이 이어지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난방비 중산층 지원 불투명 등 악재가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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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주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논란과 한남동 관저와 관련해 '천공 개입설'이 이어지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난방비 중산층 지원 불투명 등 악재가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3일 공개한 2월 2주차 주간집계(미디어트리뷴 의뢰, 조사기간 6~10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2.4%포인트 내린 36.9%로 집계됐다. 직전조사(37.0%→39.3%)에서 반등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2.5%포인트 오른 60.3%로, 지난해 11월4주차 이후 11주 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광주·전라(8.6%포인트↓), 부산·울산·경남(4.6%포인트↓), 30대(5.4%포인트↓), 70대 이상(4.5%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1%포인트나 하락했고, 정의당 지지층(7.1%포인트↓)에서도 하락세가 컸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6.0%포인트↓)에서 내림세가 많았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야권에서 제기한 '천공 대통령 관저 개입설' 논란이 증폭되면서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설 연휴 직후 '난방비 폭탄' 이슈가 있던 수준으로 긍정평가가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0.5%포인트 오른 42.8%, 국민의힘이 1.5%포인트 상승한 42.5%로, 양당 격차가 0.3%포인트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며 지지도 상승세를 보였다"며 "민주당은 '천공 관저 개입설'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김건희 여사 특검 도입 요구' 등을 몰아붙였지만 당 지지율에는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리했다.정의당은 0.3%포인트 낮아진 3.3%를 기록했고, 무당층 비율은 1.6%포인트 감소한 10.0%였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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