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3월 말부터 택시요금 인상…택시노조 “더 올려달라”
[KBS 광주] [앵커]
다음달 말부터 광주의 택시비가 오를 예정입니다.
4년 만의 인상인데, 택시 운전사들은 인상 폭이 작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광주 택시 기본 요금은 3천 3백 원입니다.
이 기본 요금이 다음 달 말부터 오릅니다.
오르는 건 기정 사실이고 남은 결정은 인상 폭입니다.
광주시가 마련한 잠정 안은 3천 8백 원과 4천 원, 4천 3백 원 3가지입니다.
광주시는 이 중에서도 4천 원 안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서성기/광주시 대중교통과 택시행정팀장 : "택시 업계를 생각하고 시민 입장을 생각했을 때 4천 원이라는 금액이 저희들이 물가상승률하고 운송원가 상승률의 평균값을 내서 4천 원이 나왔고요."]
하지만 택시업계는 인상폭이 적다고 주장합니다.
택시노조가 제시한 기본 요금은 4천 6백 원입니다.
4년 동안 요금이 묶여 있었던 데다 최근의 물가 인상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최진영/광주플랫폼택시노동조합장 : "전국적으로 택시요금이 천 원 이상 인상되고 있고요. 4천 원 가지고는 최저임금과 부대비용 인상 부분을 맞출 수가 없죠."]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광주의 기본요금이 가장 낮습니다.
최근 서울은 4천 8백 원, 대구와 울산도 4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승객들은 택시비 인상 소식에 벌써 걱정입니다.
[전예진/택시 승객 : "조금만 가도 (요금이)오르니까 부담이 너무 많이 되긴 하죠. 4천 원까지는 괜찮은데 그 이상은 좀 무리가."]
택시 요금은 다음 달 중순 택시정책위원회와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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